[윤석열 대통령 취임]강의구 前 檢총장 비서관 내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대통령실 부속실장으로 강의구 전 검찰총장 비서관(사진)을 내정했다. 대통령과 대통령 배우자를 각각 보좌했던 제1부속실과 제2부속실을 통합하면서 대통령 내외를 지근거리에서 챙기는 핵심 보직에 윤 당선인의 검찰 측근이 추가로 임명된 것이다.
강 부속실장 내정자는 윤 당선인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평검사 시절부터 20여 년간 인연을 쌓아온 측근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재임 시절 직무정지 처분을 받으며 여권과 대립할 당시 총장 비서관으로 일하며 고락을 함께했다.
새 정부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에는 강 내정자를 비롯해 검찰 출신이 인사, 총무 등 주요 자리에 총 6명 기용됐다. 앞서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과 이원모 전 검사가 각각 인사기획관과 인사비서관을 맡으며 검찰 출신이 대통령실 인사 라인을 꿰찼다. 법률비서관에 주진우 전 부장검사가,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이시원 전 검사가 기용됐다. 대통령실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이 기용됐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