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취임식 어떻게 진행되나
취임식 무대 준비 끝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무대 모습. 국회 본청 건물에는 취임식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적힌 대형 걸개그림이 내걸렸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10일 오전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나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한 뒤 취임식장에 도착한다.
○ 尹, ‘국민희망대표’ 20명과 단상에 올라
윤 대통령 내외의 입장에 맞춰 ‘위풍당당 행진곡’이 연주된다. 지휘봉은 2세 때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차인홍 미국 라이트주립대 음악원 교수가 잡고,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이어 윤 대통령 내외는 ‘국민희망대표’ 20명과 함께 취임식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명은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20대 대통령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 취임사 후 청와대 개방 생중계…“尹, 소통 의지”
취임사 이후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개방되는 청와대에 대한 개방 선포가 이어진다. 개방 현장 상황은 취임식에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취임식준비위 측은 “청와대 개방은 74년 만이며 늘 국민 곁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는 대통령의 국민 소통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취임식에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강조한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반영해 재계 인사들도 폭넓게 초청했다.
5대 그룹 총수와 경제6단체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초청된 가운데 강한승 쿠팡 대표, 김슬아 컬리 대표,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 등 이커머스 업체 대표와 인터넷은행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도 취임식에 참석한다. 초청 배경으로는 국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여도가 꼽힌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1년간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9722명을 신규 채용했다. 윤 대통령이 플랫폼 규제 혁신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낸 데 따른 결정으로도 풀이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참석한다. 건강상 문제로 불참 의사를 밝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외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