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속내를 털어놨다.
최준희는 10일 인스타그램에 “몸이 너무 무기력해 미칠 것 같아. 침대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분명 잠들기 전 내일은 꼭 갓생을 살아야지! 하는데 집 밖으로 나가질 못 하겠다”라며 “하루에 12시간 이상은 자는 것 같고, 몸이 천근만근이다. 화장실 가기도 힘들고 냉장고의 물 마시러 가고 싶지도 않다”라고 전했다.
최준희는 “알면서도 스스로 합리화시키고 내 감정을 무시하는 것보다 시원하게 얘기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며 “부끄러워서라도 더 이상 스스로 잠에 나를 몰아넣어 현실도피하지 않겠다. 연락을 안 보는 게 아니라 못 보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준희는 지난 2월 소속사 와이블룸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와이블룸은 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준희와 원만한 협의 끝에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최준희는 이에 대해 “배우의 꿈이 무산됐다기보다는 아직 하고 싶은 게 너무나도 많고 제 또래에 연기자가 되고 싶어 연습하고 불태우며 살아가는 친구들에 비해 엄마의 딸이라 더욱 주목 받고 이 직업에 그만큼의 열정이 아직은 없는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최준희는 2003년 최진실(1968~2008)과 야구선수 조성민(1973~2013) 사이에서 태어났다. 오빠인 최환희는 2020년 래퍼 ‘지플랫’으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