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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한동훈, 부적격 의견 많아…추가자료 보고 채택 결정”

입력 | 2022-05-10 09:46:00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0일 한동훈 법무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부적격이라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런 과정을 거친 후보자를 청문회 절차를 거친 후보자로 볼 수 있겠느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긴 나왔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너무나 자료 제출이 안 돼 있었고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도 정말 간단간단하게 왔다. 거의 한 줄짜리 답변이 많았다”며 “청문회장에서의 답변도 질문을 정면으로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회피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저희 당 의원들 중 몇몇 분들은 한동훈 후보자의 ‘야반도주’ 발언에 대한 유감 표명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주장을 세게 했다”며 “추가 자료가 오는 것들을 보고 이후 태도 변화나 이런 것들이 있는지도 보고 나서 채택하자고 해서 결과적으로는 어제 채택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했다.

한 후보자 딸의 ‘스펙쌓기’ 의혹 등과 관련해 이모 교수를 이모로, 한국쓰리엠(3M)을 후보자 딸로 오인 하는 등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몇몇 의원들이 자료를 조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좀 오류가 있었던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거의 대부분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대부분의 스펙쌓기 부분에 있어서 저희들이 점검을 했다고 보여진다. 그 과정에서 편법이라든지 탈법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도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그 판단은 지금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아야 된다는 취지의 내용은 법사위 위원들과 공유가 안 됐는지’ 묻자 “특별히 저희들하고 얘기 나누고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