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언론인클럽·인천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린 9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수원 SK 브로드밴드 수원방송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인천경기기자협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동연-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측이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충돌했다.
김은혜 후보 측이 “민주당이 지방선거 공약에서 특별법 공약을 삭제했다”고 주장하자 김동연 후보 측에서 “지역의 구체적 공약 미기재는 상식”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김은혜 후보 측은 지난 9일 오후 홍종기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지방선거 정당정책자료에 의하면 민주당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지방선거 공약에서 제외했다”며 “표를 얻기 위해 앞에서는 1기 신도시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달콤한 말로 주민들을 현혹하면서 실제 의미 있는 공식자료에서는 1기 신도시 특별법 공약을 삭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김동연 후보 측은 “‘말꾼’ 김은혜가 갖춘 것은 오직 비방뿐인가. 이럴 줄 알았다. 행정 경험도 없고 경제 전문가도 아닌, 오로지 말뿐인 ‘말꾼’의 전형적인 행태”라고 반격했다.
김동연 캠프 이경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지방선거 정당 정책에 각 지역의 구체적인 공약을 기재하지 않는 것은 상식이다. ‘1기 신도시’란 단어가 없어 민주당이 추진하지 않는다는 식의 지적은 황당한 억지”라며 “그렇다면 국민의힘에 묻겠다.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정당 정책에는 모든 지역의 공약이 세세히 포함돼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노후화된 1기 신도시 정비 사업을 위한 ‘1기 신도시 주거 환경 개선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미 지난 4일 첫 회의를 가졌고 실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야당인 민주당은 실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제 집권여당으로서 여당다운 태도를 보이기 바란다. 김은혜 후보에게도 앞으로 여당 후보다운 면모를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