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자료사진. 동아일보DB
서울시 1인 가구의 86.2%는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유로운 생활과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는 게 주요 장점으로 꼽혔다. 서울시 1인 가구의 23.6%는 ‘평생 1인 가구로 살아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시는 지난해 1인 가구 3079명(여성 1635명, 남성 14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면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인 3079명의 연령층을 보면 청년 1504명(48.9%), 중장년 1007명(32.7%), 노년 568명(18.5%)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1인 가구의 86.2%는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2017년 대비 13.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1인 가구 예상 유지 기간은 ‘평생’이 23.6%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서울시 1인 가구의 다수가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혼자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낀다는 응답도 많았다. 서울시 1인 가구 중 85.7%가 ‘혼자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낀다’고 했다.
가장 곤란하거나 힘든 점을 보면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응답이 3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사 해결’(30.8%), ‘여가 생활’(11.9%), ‘경제적 어려움’(10.2%) 순이었다.
또한 서울시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이 ‘식사 준비’(55.1%), ‘청소·세탁’(52.7%) 등 가사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선 서울시 1인 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반영해 생활밀착형 맞춤 정책을 발굴,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