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2772억 원, 영업이익 4324억 원, 순이익 2203억 원 SKB,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 5대 사업군 중심 성장 추진…이프랜드 글로벌 진출 협의 5G 인프라 고도화 지속 노력…1분기 2794억 CAPEX 집행 완료
SK텔레콤이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43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4조 2772억 원(+4.0%), 순이익은 2203억 원(-61.5%)으로 나타났다. SKT는 지난해 11월 시행한 인적분할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순이익이 이같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T와 자회사 SK브로드밴드(SKB)는 이동통신(MNO)과 미디어 영역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
SKT는 올해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T가 내놓은 구독서비스 ‘T우주’는 최근 이용자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SKT의 1분기 구독서비스 총 상품 판매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도 1300억 원을 돌파했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3월 기준 MAU(월간 실 사용자 수) 135만 명을 달성했다. 이프랜드는 해외 통신사들과 글로벌 진출을 협의 중이라고 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했다. 국내 T커머스 매출 1위 사업자인 SK스토아는 매출 895억 원을 달성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7.4% 성장했다. SKT는 지난해 7월 가산·식사 데이터센터를 오픈했으며, 차기 데이터센터도 준비 중이다.
5G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SKT와 SKB는 올해 1분기에만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2794억 원의 CAPEX(설비투자)를 집행했다. 양사는 4년 연속으로 3조원대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