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의 리더십이 발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0일 정례 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제 사회가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건전한 한일 관계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을 확보하는 데도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NHK 등 주요 언론들은 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현장을 중계하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NHK는 “윤 대통령이 4만 명의 참석자 앞에서 선서한 뒤 취임연설을 갖고 향후 새 정부의 운영 방침을 제시했다”며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도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윤 대통령 취임으로 5년 만에 한국이 보수 정권으로 교체된 것에 주목하며 부동산 가격 상승 대책 마련,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타격을 받은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 등이 큰 과제라고 짚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