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10일 청와대가 74년 만에 전면 개방됐다.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청와대를 배경으로 찍은 셀피(selfie·자신을 찍은 사진)가 속속 올라왔다.
대통령의 공간이었던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전면 개방됐다.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청와대가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국민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청와대가 전부 개방된 건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이다.
청와대가 전면 개방되면서 관람객들은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됐던 ‘청와대 본관’을 비롯, 대통령이 생활하던 ‘대통령 관저’, 외국 국빈들을 위한 행사가 열렸던 ‘영빈관’, 대통령비서실로 사용됐던 ‘여민관’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청와대 불상으로 불린 ‘석조여래좌상’, 청와대 내 정자인 ‘오운정’ 등의 문화재도 함께 볼 수 있게 됐다.
개방 첫날인 이날은 사전 예약을 마친 약 2만6000명의 관람객이 청와대를 찾았다. 관람객들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청와대를 배경으로 찍은 셀피 등의 사진을 올리며 “청와대의 주인인 국민의 한 사람으로 방문”, “청와대가 개방된 오늘, 대한민국 새로운 대통령의 시작을 함께했다” 등의 글을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