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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어린이들 만난 尹대통령 “할아버지가 열심히 일할게”

입력 | 2022-05-10 15:02:00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주변 놀이터를 찾아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식 이후 집무실이 마련된 용산으로 이동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용산 집무실에 들어서기 전 삼각지 경로당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환영 인사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입구에 도착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

윤 대통령은 야외 정자에서 기다리고 있던 어르신들에게 “이 동네로 이주해오게 됐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한 어르신은 “용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감사하다. 이 동네에 관공서(대통령 집무실)가 들어왔다고 불편하지 않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한 뒤 어르신들 요청에 따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날 윤 대통령 내외는 연신 허리를 숙이며 어르신들과 일일이 악수했고, 김 여사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한 할머니와 포옹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주변 놀이터를 찾아 어린이들의 손편지가 새겨진 목판을 선물받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이후 어린이공원으로 이동해 국방부 어린이집 원생들과 만났다. 어린이들이 나무판에 쓴 편지를 전달하자, 윤 대통령은 “그래 고맙다. 어린이를 위해 할아버지가 열심히 일할게”라며 활짝 웃었다.

어린이들이 지나가는 헬리콥터를 보면서 “헬리콥터다!”라고 외치자, 윤 대통령은 “그래 헬리콥터야”라고 맞장구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손하트’를 한 뒤 “사랑해요!”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어린이들과 헤어진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정문까지 50m가량을 김 여사와 걸어서 이동하면서 마중 나온 주민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나눴다.

정문에 도착한 뒤 다시 리무진을 타고 집무실 건물로 향한 윤 대통령은 오후 12시 40분경부터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