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 쿤산 출신 13세 소년이 66일간 부모와 떨어져 지내 화제가 되고 있다. © 뉴스1 (북경 턴쉰망)
중국 장쑤성 쿤산 출신 13세 소년이 봉쇄령으로 발이 묶인 부모 없이 66일간 홀로 지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현지시간) 소년의 부모는 지난 2월 28일 상하이에 방문했으나 코로나19 봉쇄령에 따라 4월 말이나 돼서야 쿤산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면서 이 기간 13세 아들은 애완묘, 애완견과 약 두달간 홀로 지냈다고 전했다.
아들과 마침내 재회한 어머니는 그동안 아들과 전화로 소통했다면서 “아들은 오히려 내게 울지말라,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시켰다”고 했다. 그는 “상하이로 떠나기 전 집에 비상 식량을 뒀는데, 아들은 가끔 내게 요리를 가르쳐 달라고 할 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SCMP는 지난 3월 초부터 상하이에서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이달 7일 기준 해당 지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6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 기간 547명이 코로나19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상하이에서는 지난 9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무증상 확진자 3625명을 비롯해 3947명을 기록했다. 보건 당국은 폭발하는 민심에도 코로나19 봉쇄령을 일부 완화할 뿐, 아직까지 규제를 해제하겠다는 발표는 하지않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