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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軍, 마리우폴 제철소 수비군에 화학무기 사용할 수도”

입력 | 2022-05-10 16:07:00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지키는 우크라이나 수비군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우크라뉴스에 따르면 마리우폴 시의회 올렉산드르 라신 시의원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을 방어 중인 우크라이나군에 화학무기를 사용하려 한다고 전했다.

라신 시의원은 아조우스탈을 재탈환 하려는 러시아군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하자 이들은 화학 무기 사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우폴 시장의 고문인 페트로 안드리우시첸코 역시 “마리우폴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공격을 재개했다”면서 러시아군이 다리를 파괴하는데 힘을 쏟았으나 민간인들은 아조우스탈에서 안전히 대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 7일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대피 중이던 여성과 아이 등 300여명이 대피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일리야 사모일렌코는 아조우부대 참모 장교는 전날 “마리우폴의 수비군들은 모두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 범죄를 목격했다. 우리의 생명에 러시아군은 관심이 없기 때문에 항복은 선택사항에 없다”며 항전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