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일상화로 2년새 6.3%↑ 수송-산업-발전 부문은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최근 2년간 서울 가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
서울시는 10일 ‘온실가스 인벤토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추정치는 4546만2000t이다. 시가 국제사회에 온실가스 감축을 선언한 2005년(4944만5000t)보다는 8.1%, 지난해(4558만9000t)보다는 0.3% 줄어든 수치다.
서울 시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5년 이후 연평균 0.5%씩 감소해 왔다. △수송 △산업 △발전 부문의 배출량이 줄었다. 시는 “자동차의 연료소비효율 개선, 배출량이 높은 공장의 다른 지역 이전 등이 배출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020년 폐기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도 2019년에 비해 3.3% 늘었다. 일회용품 사용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시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연계해 서울시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