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를 나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서류가방을 하늘로 던진 뒤 받는 모습. 클리앙 갈무리
10일 오후 친문(친문재인) 성향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양산 사저에서 집으로 돌아갑니다(feat. 탁도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간발의 차이로 문 전 대통령 내외의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사저 밖으로 나온 탁 전 비서관을 봤다”면서 연속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A 씨는 탁 전 비서관을 ‘탁도비’라 칭하며 “홀가분해져서 신났는지 탁도비가 가지고 있던 가방을 휙 던지더니 손 인사를 해주고 쿨하게 사라졌다. 진정한 ‘도비 이즈 프리(Dobby is free)’”라고 전했다.
클리앙 갈무리
탁 전 비서관의 이같은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신나 보인다”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 “가방 (던진) 높이가 얼마나 기쁜지를 말해준다” “대통령 내외와 양산에 같이 사는 거 아니었나,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을 떠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입주한 문 전 대통령은 “집에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