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2566년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에 참석해 헌촉 후 합장을 하고 있다. 2022.5.8/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12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6.1 지방선거 모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11일 오 시장 측에 따르면 오 시장은 12일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등록하고 14일 선거캠프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캠프는 시청 바로 옆 프레스센터에 꾸려졌으며 캠프 인원은 최측근인 강철원 전 민생특보를 중심으로 구성을 마쳤다.
현재 판세로만 보면 4선 달성은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맞대결을 펼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여론조사 격차는 두 자릿수로, 선거가 임박해질수록 되레 더 벌어지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의 큰 격차에도 실제 진땀 승리를 거뒀던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와 직전 광진을 총선 패배 등의 경험 탓에 낙관론 경계에 나서는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 시장의 시정에 대한 평가는 좋지만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선거에 임한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임기에서 추진한 정책을 제대로 운영해보겠다는 점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네거티브(부정적)전이 아닌 정책 대결에 방점을 찍고 TV토론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 오 시장은 송영길 전 대표가 ‘이번 선거는 오세훈 후보와의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맞서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한 대통령을 견제하는 것이 서울시장의 목표라고 하니 서울시민들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서울의 비전에 관심은 있는지 묻고 싶다”며 꼬집었다.
한편, 오 시장의 이번 임기는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직무 정지되며, 서울시는 조인동 행정1부시장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