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아령으로 파손된 상가 유리천장. 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아령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아령이 사라졌다고 자진 신고한 입주민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11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8분경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무게 1㎏에 달한다는 아령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상가 앞에 설치된 유리천장이 부서지고 계단 일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당초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고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한 입주민이 아파트 경비실을 찾아 창틀에 놓았던 아령이 떨어진 것 같다는 취지로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