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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로 달라지는 메이크업 트렌드”… CJ올리브영, 색조화장품 매출 56%↑

입력 | 2022-05-11 15:43:00

마스크 착용 완화로 색조화장품 회복세
‘립틴트·쉐이딩·블러셔’ 판매 증가
매장 매출 28%↑… 방문객 늘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가 국내 뷰티 트렌드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외부 마스크 착용이 자유로워지면서 국내 뷰티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특히 색조화장품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색조화장품 중에서 ‘립틴트’ 판매 호조가 두드러진다. 이 기간 립틴트 판매가 94% 증가했고 쉐이딩(72%)과 블러셔(66%)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피부 톤 보정을 넘어 얼굴에 음영을 주거나 컬러를 입히는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색조화장품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골프와 캠핑 등 레저 인구 확대와 따뜻해진 계절도 제품 판매에 영향을 줬다. 선케어 제품 매출이 57% 증가했고 여름휴가 시즌을 대비한 슬리밍 제품 매출은 149% 성장했다.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해제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 등에 힘입어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 매출도 28%가량 늘었다고 한다. 방문객 규모는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권별로는 대학가(37%)와 오피스(29%) 지역 매출이 크게 늘었다. 대면 수업이 활성화되고 직장인들이 회사로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매장 방문 고객이 증가 추세다. 대형 쇼핑몰 매장은 가정의 달인 5월 들어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했다.

CJ올리브영은 뚜렷한 오프라인 회복세에 맞춰 매장 체험 강화를 위한 리뉴얼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까지 80여개 매장 새 단장을 마친 상태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리뉴얼 매장 누계 매출은 작년에 비해 2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장 새 단장이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엔데믹(풍토병화) 특수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모두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매장 방문객이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차별화된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