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시인 영결식 부인 故김영주 묻힌 원주 선영에 안치
11일 김지하 시인의 영결식에서 영정 사진을 든 고인의 둘째 아들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원주=뉴시스
“아버지는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셨던 분이었습니다.”
강원 원주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11일 고 김지하 시인의 둘째 아들인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울먹이며 추모사를 읊었다. 8일 향년 81세로 타계한 김 시인의 영결식이 이날 열렸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지하 선배는 대한민국에 문화 운동을 심은 1세대”라고 추모했다. 판소리 명창인 임진택 연극 연출가는 고인의 시로 만든 노래 ‘빈 산’을 불렀다. 구슬픈 가락이 울려 퍼지자 참석자들은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