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결승타 등 3타점 뽑아 두산 2년차 최승용, 키움전 등판 6이닝 1실점 데뷔 첫 선발승 챙겨 KIA는 KT에 패해 연승행진 마감
LG가 박해민(32·사진)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5연승 행진의 신바람을 냈다.
LG는 11일 한화와의 잠실 안방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2위 LG는 선두 SSG(24승 1무 9패)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14패) 고지에 올랐다.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은 이날 팀의 선취점과 결승 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2회말 2사 만루의 기회에서는 2-0을 만드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2-2 동점이던 4회말 무사 1, 3루 기회에서 다시 좌전 안타로 1타점을 더했다.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박해민은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8일 NC전, 10일 한화전에 이어 3경기 연속 3안타를 쳤다. 올 시즌 개막 후 4월 한 달간 타율 0.183으로 부진했던 박해민은 타율을 0.227로 끌어올렸다. LG 선발 투수 켈리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광주에서는 박병호(36)의 4타점 활약을 앞세운 KT가 10-5로 승리를 거두고 KIA의 연승 행진을 6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홈런 선두 박병호는 1회초 KIA 선발 이의리(20)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11호)을 쏘아올리며 홈런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박병호는 5일 롯데전부터 최근 6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거포의 이미지를 완전히 되찾았다. 박병호는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을 섰다.
꼴찌 NC는 11일 이동욱 감독(48)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구단 측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근 1군 코치 폭행 사건 등 반복된 선수단 일탈행위와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구단 고문을 맡고 감독대행은 강인권 수석코치(50)가 맡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