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보등록… 박선영-조전혁 이견 조희연 “부모찬스 아닌 공교육 찬스” 진보측 후보로 3선도전 공약 발표
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6·1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일부 후보가 재단일화 합의 서명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박선영·이주호·조전혁 예비후보. © 뉴스1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본후보 등록 시작(12일)을 하루 앞둔 11일 중도·보수진영의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박선영 이주호 조전혁 예비후보가 ‘3자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박선영 조전혁 후보는 단일화 방식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선영 조전혁 후보는 10일 오후 8시경 만나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후보는 서울시교육감 적합도를 묻는 양자 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르자고 했으나 박 후보는 시한이 촉박하다는 점을 들어 기존 여론조사의 평균값을 산출하자고 제안했다.
조 후보는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건 사실상 일방적으로 사퇴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박 후보는 “후보 등록이 며칠 안 남은 상황에서 새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건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이날 박선영 조전혁 후보를 향해 “1 대 1 릴레이 면담을 요청한다”며 “단일화를 위해 원점에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본후보 등록 마감은 13일 오후 6시다.
조 교육감은 교육청이 위탁 채용하는 1차 필기시험 합격자 배수 확대 등을 통한 종교계열 사학의 교사 채용 자율권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유지 정책에 대해서는 “자사고 유지 정책에 대해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며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숙의 과정을 거쳐보자고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인 강신만 최보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인위적인 단일화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