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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시치 멀티골’ 인터밀란, 유벤투스 꺾고 코파 이탈리아 우승

입력 | 2022-05-12 08:14:00


 인터밀란이 연장 혈투 끝에 유벤투스를 꺾고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FA컵) 정상에 올랐다. 멀티골을 터뜨린 이반 페리시치의 공이 컸다.

인터밀란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4-2로 이겼다.

인터밀란은 2010-11시즌 이후 무려 1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8번째 정상에 올랐다. 통산 14차례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유벤투스는 인터밀란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인터밀란은 전반 6분 만에 니콜로 바렐라가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도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로보 실바가 후반 5분 만에 균형을 맞췄고, 2분 뒤 두산 블라호비치가 앞서가는 역전골을 터트렸다.

총공세를 펼친 인터밀란은 후반 32분 상대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하칸 찰하노글루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2-2를 만들었다.

양 팀은 결국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인터밀란이다. 인터밀란의 에이스 페리시치가 이날의 해결사였다.

페리시치는 연장 전반 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2로 앞서 나가는 골을 기록했고, 3분 뒤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포효했다.

결국 인터밀란은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켜내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인터밀란은 2021-22시즌 세리에A에서 AC밀란(승점 80)에 이어 2위(승점 78)를 달리고 있는데,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더블을 달성할 수도 있다. 인터밀란은 지난 시즌 세리에A 챔피언이기도 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