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후보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방탄 출마’ 지적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제 (이 상임고문이) 수사받게 되면 (이 상임고문 측에서) 야당탄압이라고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국 사태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11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상임고문의 정치계 복귀’를 두고 “선거에 나오려면 일단 수사를 통해서 의혹들을 다 털고 그런 다음에 가족 간 화해, 사과, 반성으로 이미지를 개선한 다음에 나왔으면 좋은데 이게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나왔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이 상임고문이 “(국민의힘 측이) ‘방탄’이라고 하는데 물도 들어 있지 않은 물총이 왜 두렵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 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괘씸하게 들린다”며 “갑자기 이런 공격적인 발언을 하니까 ‘대선 패배에 대해서 정말 반성을 하고 있나’ 이런 느낌이 든다”고 했다.
한편 이 상임고문은 지난 8일 “위기의 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며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3월 10일 대선 선대위 해단식 이후 59일 만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