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3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 고소 취지를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을 둘러싼 허위 소문에 대해 “그냥 안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유라가 박 전 대통령 딸로 의심된다’는 주장이 담긴 온라인 글을 캡처해 공유하면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다 좋지만 자유엔 책임도 따른다는 것 아시죠”라며 글쓴이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 씨는 “특히 박 전 대통령님을 모욕한 이 건은 절대 한 건도 그냥 안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씨는 지난 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를 허위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복역 중인 최서원 씨도 국정농단 사건 당시 특별검사의 허위 브리핑으로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정 씨는 이와 관련한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또 (소송) 의도가 궁금하냐. 말해주겠다”며 “두 번 다시 허위 사실로 인생 개판 되는 사람 없게 하기. 그게 의도”라고 밝혔다. 이어 “지나간 일은 덮으라고 하는 지인들 전부 손절할 정도로 전 악플, 허위사실 유포자들 소송에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