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우상화 작업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백두산칭송국제축전 조직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기존 국제축전 준비 사업 이후 김일성 110회 생일, 김정일 80회 생일 계기에 다양한 정치문화, 국제행사들이 광범위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류 역사에서 한 순간에 지나지 않는 10년 간 융성번영의 최전성기를 안아오고 조선(북한)을 세계 정치의 중심에 우뚝 올려 세운 김정은 각하는 세인이 우러르는 또 한 분의 위인”이라고 찬양했다.
회의에선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 조직위가 새로 구성됐다. 아울러 조직위 행동강령이 채택됐는데 “절세 위인들 혁명 생애와 업적을 전해 가는데서 2022년은 역사적 분수령의 해”, “다양한 형식의 정치문화 행사들이 세계 모든 나라·지역에 널리 진행되게 할 것”이라는 등 내용이 담겼다.
나아가 “조선의 주요 명절을 맞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영도자에 대한 뜨거운 경모심과 선대 수령들의 위업을 드팀없이 계승해 나가는 김정은 각하에 대한 열렬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꽃바구니와 축하편지를 올리는 것을 정례화할 것”이라고 언급됐다.
또 “조직위는 조직 성원들과 각국 조선 인민과의 친선 및 연대성 단체들, 국제민주단체, 진보적 인사들의 올해 모든 활동을 긴밀한 협력 속에 성과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 경축 기간에 거둔 성과와 경험에 토대해 조선 인민의 정의 위업을 지지 성원하기 위한 진보적 인민들의 적극적 활동이 올해 2022년 전 행정에서 끊임없이 진행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의 경우엔 지난 2~4월을 경축기간으로 정하고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먼저 2월 인터넷 국제토론회와 사진전시회, 4월 인터넷 경축무대를 조직 진행하는 등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지난달 12일 경축무대 참가자 편지, 2월과 4월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 조직위 명의 꽃바구니 전달 등의 관련 동향이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