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 과정에서 40여 명 경상 사고 원인 조사 중
활주로 이탈로 화재가 발생한 티베트항공 여객기. 웨이보
중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등 4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기의 기종은 에어버스 A319-115로, 기령은 9.5년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중국중앙방송(CCTV)은 이날 오전 8시 9분경 충칭(重庆) 장베이국제공항에서 티베트 린즈(林芝)로 향하려던 티베트항공 TV9833편 여객기가 이륙 과정에서 기체에 이상이 생겨 활주로를 이탈했다. 이로 인해 기체 왼편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 113명과 승무원 9명이 전원 비상 탈출했다.
공개된 사고 영상에는 불이 난 기체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비행기에서 탈출한 일부 승객은 최대한 빨리 현장을 떠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사고는 올해 중국에서 발생한 두 번째 여객기 관련 사고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광시자치구 우저우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132명이 전원 사망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