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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힘있는 여당 지사 필요” 김동연 “말꾼 아닌 일꾼 필요”

입력 | 2022-05-13 03:00:00

[지방선거 D-19]경기지사 후보 4인 첫 TV토론
김은혜 ‘1주택 재산세 감면’ 공약에
다른 후보들 “도지사 권한밖” 공세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후보가 아닌 집권 여당 후보가 정답이다.”(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경기지사 선거는 ‘일 잘하기 경쟁이 돼야 한다’. 말꾼이 아닌 일꾼이 필요하다.”(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12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은혜 후보는 ‘힘 있는 후보론’을, 김동연 후보는 ‘일 잘하는 후보론’을 내세우면서 치열하게 대립했다. 김은혜 후보는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에 세일즈하고 몸을 던져야 한다”면서 “책상 위 줄 긋는 관료와 확실히 다르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며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동연 후보를 비판했다.

이에 맞서 김동연 후보는 “중앙정부만 바라보는 것은 천수답 행정”이라며 “남이 써준 말은 누구나 읽을 수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후보를 저격한 것.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주관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 황순식 정의당 후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5.12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은혜 후보의 공시가격 5억 원 이하 1주택자 재산세 감면 공약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김동연 캠프 김승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세 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최악의 공약”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김은혜 캠프 황규환 대변인은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충분히 가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의당 황순식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 역시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지자체의 세입은 어떻게 할 것이냐” “도지사 권한 밖의 일”이라고 공세를 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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