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사흘을 앞두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7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2.5.7/뉴스1 © News1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은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이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계속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강하게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어제 오후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칼레드 키아리 사무차장이 언급했듯이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유엔 사무총장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유엔 안보리는 2017년 채택한 결의 2397호를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추가 발사를 금지하는 결정을 재확인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날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 EU도 이와 관련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다짐했다.
EU 대변인은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고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판하며 “EU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전면 이행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EU는 북한의 행동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가 취할 수 있는 어떤 조치라도 이행하고 필요하면 보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저녁 6시29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16번째인 북한의 이번 무력 도발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 취임 이틀만이자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지 닷새 만에 이뤄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