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aespa)’가 미국의 권위 있는 매체 타임(TIME)지가 뽑은 차세대 리더로 선정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스파는 타임이 12일(한국시간) 발표한 ‘2022 넥스트 제너레이션 리더스(Next Generation Leaders)’에 K팝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전에 K팝 팀 중 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타임의 ‘넥스트 제너레이션 리더스’에 선정된 적은 있으나, K팝 걸그룹이 해당 분야에 뽑힌 건 에스파가 처음이다.
타임은 에스파에 대해 “실험적이지만, 음악 산업에서 가상과 실제를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반드시 필요한 다음 단계다. 지금까지 에스파는 몇 개의 싱글과 한 장의 EP만을 발매했지만, 이 EP는 이전의 그 어떤 K팝 걸그룹보다 높은 순위로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 데뷔했다. 첫 번째 뮤직비디오인 ‘블랙 맘바(Black Mamba)’는 K팝 데뷔 뮤직비디오 중 유튜브에서 최단 1억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스파는 이번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메타버스 세계관’은 SM에서도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팬 여러분들이 이 세계관으로 ‘밈(meme)’까지 만들며 좋아해 주신다”며 메타버스 세계관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보편화하고 팬 여러분과 대중이 메타버스의 개념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팬 여러분이 단순히 우리의 노래를 즐기는 것을 넘어, 우리의 세계관이 담긴 영상과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하나의 여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파는 지난달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오의 사막지대 코첼라 밸리에서 열린 미국 최대 규모의 야외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대표곡 ‘넥스트 레벨’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