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조인성의 강렬했던 첫 인상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2’에서는 영업 8일차를 맞아 마트 운영에 나섰다. 사장즈(차태현·조인성)와 알바생들(김혜수·한효주·박경혜)은 영업 종료 후 저녁 식사를 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날 조인성은 “선배님을 초대할 때 되게 고민이 많았다.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실례인 건 아닌가”라며 운을 뗐다. 차태현 또한 “여러 루트로 지금의 컨디션도 체크해 보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인성은 “전화하는 타이밍이 지금이 맞을까?청룡영화제 때는 다이어트 기간이시니까 그 기간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이후 고기를 먹으며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혜수는 “자기 되게 위트 있어 근데 영화 할 때는 몰랐다. 6개월 동안 같이 영화를 찍었는데 이렇게까지 위트있는 줄 몰랐다. 정말 점잖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인성은 “첫 촬영이 선배님이였다. 근데 촬영 신이 많았다. 얼굴 밖으로는 표현이 안됐을 수도 있는데 안으로는 너무 떨렸다. 어떡해 진짜 미쳐버리겠네 그랬다. 첫 신 부터 어려운 신을 붙여버려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선배님께서 ‘자기야 좋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후배 입장에서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대사 있는 거 다 찍었다. 인성씨가 너무 잘해서 다음에 찍을 것까지 다 찍은 거다. 힘을 하나도 안 주고 하는데 나는 인성씨 얼굴을 가까이서 본 게 그때가 처음이였다. 남자 배우한테 그런 느낌을 처음 받았다. 인성씨가 눈이 되게 크고 긴데 눈이 진짜 강렬했다. 근데 눈이 깨끗하더라. 연기를 하면서 가까이 보는데 소름이 쫙 끼쳤다. 목소리를 하나도 안 높이고 하는데 되게 좋았다. 정말 많이 배웠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