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의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고 발표한 데 대해 “코로나19 상황을 포함해 북한 동향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 발생을 인정했다.
12일에만 전국 범위에서 1만8000여 명이 신규 확진되는 등 북한 내 코로나19는 급격히 전파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매체는 “현재까지 18만7800여 명이 격리 및 치료를 받고 있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장례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을 인정하고 발표한 데 대해 이 관계자는 “(감염이) 다 숨길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고 민심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비상사태 선언으로 통제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북한에서는 의약품·의사·병상이 압도적으로 부족하다”며 북한이 앞으로 국제백신협력체 코백스(COVAX), 적십자에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