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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방, 北 코로나19 상황 “동향 계속 주시”

입력 | 2022-05-13 10:05:00


일본 정부는 북한의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고 발표한 데 대해 “코로나19 상황을 포함해 북한 동향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 발생을 인정했다.

13일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내에서는 4월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 확대 됐다. 짧은 기간 35만 여명이 확진됐으며, 16만2200여 명이 완치된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만 전국 범위에서 1만8000여 명이 신규 확진되는 등 북한 내 코로나19는 급격히 전파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매체는 “현재까지 18만7800여 명이 격리 및 치료를 받고 있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장례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을 인정하고 발표한 데 대해 이 관계자는 “(감염이) 다 숨길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고 민심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비상사태 선언으로 통제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북한에서는 의약품·의사·병상이 압도적으로 부족하다”며 북한이 앞으로 국제백신협력체 코백스(COVAX), 적십자에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하지만 북한에서는 백신을 저온으로 운송·관리하는 콜드체임 정비 등에 과제가 있어 백신 입수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국내 각지에 공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