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 운영 기대치는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낮았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5월 2주차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52%, 부정 평가는 37%로 집계됐다. 당선인 신분이었던 5월 1주차 정례 여론조사 때보다 긍정 평가가 11%포인트 늘었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82%), 보수층(73%), 60대 이상(70%대)에서 높게 나왔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공약 실천’, ‘집무실 이전’, 결단력‘ 등을 꼽았다.
취임 이후 첫 직무 평가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한 데는 평가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용산 집무실에서의 업무가 시작됨에 따라 비가역적 사안이 된 점, 장관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럽은 “대통령 취임 초기까지 직무 평가 시 인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일례로 2013년 1월 셋째 주 박근혜 당선인의 첫 직무 긍정률은 50% 중반이었으나, 한 달 후 인사청문회 시작쯤에는 44%로 하락했다”고 했다.
국정 운영 기대치는 역대 대통령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간 국정 운영 기대치에 대한 질문에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60%,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8%였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직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85%,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79%,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79%,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87%로 집계됐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