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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 ‘판정 불만’ 아르테타 저격 “불평이 너무 많아”

입력 | 2022-05-13 11:52:00


북런던 더비에서 완패한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불평이 많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스널과의 2021~2022시즌 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쐐기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4위 경쟁이 막판까지 뜨거워졌다.

5위인 토트넘(승점 65)이 4위 아스널(승점 66)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두 팀 모두 2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아스널은 전반 33분경 수비수 롭 홀딩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여 힘든 경기를 했다.

손흥민 전담 수비를 맡은 홀딩은 전반 26분 처음 옐로카드를 받은 뒤 33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홀딩의 퇴장 장면을 묻는 질문에 “내 생각을 말하면 6개월 정지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나는 거짓말을 할 줄 모르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단지 내 생각을 말하고 싶지 않다. 심판들이 카메라 앞에서 판정을 설명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멋진 경기가 판정 때문에 망가진 게 부끄럽다. 선수들에겐 불만이 없다.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적장인 아르테타 감독의 판정 불만에 대해 콘테 감독은 “아르테타는 좋은 감독이지만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상황이다. 불평은 그만두고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 동안 그는 자주 불만을 드러냈다. 좀 더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가 내 조언을 무시해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레드카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콘테 감독은 오히려 아스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번 경기가 연기돼 이날 열린 것에 토트넘이 불만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열릴 예정이었던 북런던더비는 당시 아스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으로 뛸 선수가 부족하다며 EPL 사무국에 연기를 요청해 이날 열렸다.

콘테 감독은 “아스널은 딱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도 22라운드 경기를 연기했다. 당시 화가 났었기 때문에 이 일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불평하고 싶다면 왜 우리는 15일 정오에 경기하고, 아스널은 16일 밤까지 경기가 없는지 따질 수도 있다”며 아르테타 감독을 주장에 반격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8시 번리와 37라운드를 치르고, 아스널은 17일 오전 4시 뉴캐슬과 붙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