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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취임 후 직무 수행 ‘잘하고 있다’ 52%…국힘 지지율 45% [갤럽]

입력 | 2022-05-13 11:51:00

한국 갤럽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5.13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올라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 갤럽이 지난 10~12일 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관련 5월 2주차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52%, 부정 평가는 37%로 집계됐다. 지난 1주차 정례 여론 조사 결과에 비해 긍정 평가가 11%포인트 오른 것이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82%), 보수층(73%), 60대 이상(70%대)에서 높게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공약 실천’, ‘집무실 이전’, ‘결단력’ 등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 진보층(63%), 40·50대(50%대)에서 다수 포진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집무실 이전’, ‘인사’(人事), ‘공약 실천 미흡’ 등이다.

취임 이후 이 같은 평가가 나온 배경에 대해선 용산 집무실에서의 업무 시작과 장관 인사청문회 마무리 등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대치는 역대 대통령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5년간 국정 운영 기대치에 대한 질문에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60%,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8%였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직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85%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79%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79%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87%로 평균적으로 80%를 웃돌았다.

갤럽은 “대통령 취임 초기까지 직무 평가 시 인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일례로 2013년 1월 셋째 주 박근혜 당선인의 첫 직무 긍정률은 50% 중반이었으나, 한 달 후 인사청문회 시작쯤에는 44%로 하락했다”고 했다.

아울러 윤 정부 출범과 맞물려 새로운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7년 6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5%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7년 6개월 만의 최고치(전신인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이 1주일 만에 10%포인트 줄은 31%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취임에 영향을 받은 것에 더해, 민주당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 사건이 터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