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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보다 낫네?" 오프라인 개막한 플레이엑스포, 볼거리 더 많았다

입력 | 2022-05-13 14:25:00


"솔직히 지스타는 모바일 게임쇼잖아요. 이번에 플레이엑스포 와보니 규모는 작아도 볼거리는 더 많았어요. 옛날 레트로 게임기, 오락실 게임들, 콘솔 신작들, 그리고 수많은 독창적인 인디 게임들까지.. 지스타에는 이런 게임들 없잖아요."

상반기 최대 게임쇼 '2022 플레이엑스포', 관람객들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게임쇼에 반색하는 모습이다. 코로나 격리 해제 후 급박하게 행사가 준비되고, 또 국내의 내로라하는 대형 게임사들 대부분이 참가를 하지 않으며 콘텐츠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모바일 게임들만 가득한 지스타 게임쇼보다 더 내실있는 볼거리가 많아, 오히려 더 '종합 게임쇼' 같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막한 2022 플레이엑스포 (제공=플레이엑스포)


이런 게임 그리웠어요, 콘솔 및 체험형 게임들 '호평'

닌텐도 스위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4와 5 등 콘솔 게이머들은 2022 플레이엑스포에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작들을 만나보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게임쇼에서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네오위즈, 대원미디어 게임랩,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등 글로벌 콘솔 게임사가 참여해 신작들을 소개했다. 이중 '스노우 브라더스 닌&톰 스페셜', '닌자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등에 관심이 집중됐다.

줄이 끊이지 않았던 '스노우 브라더즈 닉 앤 톰 스페셜' (사진=게임동아)


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체감할 수 있는 아케이드 게임을 전시하는 '한국형 가족 게임센터'에서는 다양한 신작 아케이드 게임과 VR 게임들이 배치되어 마니아들을 유혹했다. 리듬 게임과 사격 게임 등이 인기를 얻었고, 포인트를 쌓아 인형 등 상품을 받는 형태의 리뎀션 게임기도 시범적으로 배치되어 주목을 받았다.

인디 게임 부스 전경 (사진=게임동아)


행사장 가운데에 포진된 수십 개의 인디 게임 부스들도 인기였다. 다양한 소재와 독창적인 게임성을 가진 게임들에 참관객 들은 '이런 게임도 있네?' 라며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추억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추억의 게임장'에도 과거 레트로 게임기와 오락실의 추억이 있는 마니아들이 몰려들었고, 보드게임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위한 보드 게임존, 각종 PC 주변기기를 전시하는 '게이밍 기어 존' 등도 꾸준히 관심을 모았다.

다양한 e스포츠 축제, 부대행사들도 '눈길'

이번 2022 플레이엑스포는 장애인 e스포츠 대회, 인플루언서 인비테이셔널(유튜버 초청경기), 캠퍼스 대항전 등이 포함된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과 함께 다양한 e스포츠 대회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전국 54개 대학교 대표들이 펼치는 캠퍼스 대항전으로, '리그오브레전드'와 '이터널 리턴', '피파온라인 4' 종목으로 치러진 이번 대항전은 13일부터 15일까지 캐스터들의 맛깔난 중계와 더불어 오프라인 중계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BEMANI 마스터 코리아 2021 (사진=게임동아)


2년마다 개최하는 비마니 마스터 코리아(BEMANI MASTER KOREA) 최종 결승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개최되는 것도 이슈가 됐으며, 14일 오후 1시부터 인트라게임즈 공인 '킹오브파이터즈 15' 전국 최강자전이 개최되어 격투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 카페 구닥동의 아마추어 '스타크래프트', '위닝일레븐' 리그도 준비되어 기대감을 모았다.

지난 2019년에 열린 레트로 장터의 모습 (사진=게임동아)


플레이엑스포의 특징적인 부대 행사인 레트로 장터도 15일부터 16일까지 주말 양일간 준비를 앞두고 있다. 전국 레트로 게임 마니아들이 총집결하는 이 행사는 매회 3천여 명의 인원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이번에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관련 주제곡을 테마로 한 버스킹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그밖에 일반인이 참여하는 코스튬 대회와 퍼레이드 등도 2022 플레이엑스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3년 만에 게임쇼를 오프라인으로 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코로나 방역 조치 해제 등으로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관람객분들이 최대한 즐겁게 즐기고 가실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 향후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중소 게임사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등 종합 게임사로의 면모를 갖춰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