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손담비(39)와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44)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13일 오후 4시30분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사회는 이규혁과 친분있는 KBS N 스포츠 이동근 아나운서가 맡았다. 가수 싸이와 그룹 ‘2AM’ 조권·임슬옹이 각각 히트곡 ‘연예인’과 ‘이 노래’를 불렀다. 특히 싸이는 축가 도중 “오늘의 하이트라이트다. 신랑 이규혁의 댄스 전방에 발사”라고 외쳤다. 이규혁 춤에 손담비는 박장대소했다.
부케는 손담비와 절친한 모델 강승현이 받았다. 배우 공효진과 김고은을 비롯해 인교진·소이현 부부, 가수 김흥국, 백지영, 전 농구선수 서장훈, 뮤지컬배우 김호영, 개그우먼 안영미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가수 출신인 손담비는 2007년 ‘크라이 아이’로 데뷔했다. 히트곡으로 ‘미쳤어’ ‘토요일밤에’ 등이 있다. 2009년 연기자로 전향했다. 그해 드라마 ‘드림’을 시작으로 ‘가족끼리 왜이래’(2014~2015) ‘미세스캅2’(2016) ‘동백꽃 필 무렵’(2019) 등에 출연했다. 이규혁은 1997년 1000m, 2001년 1500m 세계기록을 세웠다. 세계선수권에서 4회 우승했으며, 올림픽에는 6회 참가했다.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20년 이상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