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걸그룹 에스파가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리더스’에 선정됐다. 타임이 매년 유행을 선도하는 이들을 선정해 발표하는 이 명단에 한국 걸그룹이 포함된 건 처음이다.
에스파는 메타버스 걸그룹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곡 ‘블랙 맘바’ ‘넥스트 레벨’ ‘새비지’를 유행시켰다. 타임은 에스파의 음악세계에 대해 “실험적이지만 음악산업에서 가상과 실제를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라고 평했다. 에스파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메타버스 세계관은 새로운 개념이라 처음에는 걱정했다. 하지만 팬들이 이 세계관으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까지 만들며 좋아하고 있다”며 “팬 여러분이 단순히 우리의 노래를 즐기는 것을 넘어 우리의 세계관이 담긴 영상과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