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세계전문가 ‘6G 포럼’ 첫 개최 데이터 전송 속도, 現 5G의 50배 가상현실-무인자동차-로봇에 적용 재택-원격근무 효율도 높일것
삼성전자가 1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회 ‘삼성 6G 포럼’에서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6세대(6G) 이동통신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원격 사무실 근무 시대를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13일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함께 6G 이동통신 기술을 논의하는 ‘제1회 삼성 6G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동통신 기술은 발전 단계에 따라 4세대(4G), 5세대(5G), 6세대(6G) 등의 명칭이 붙는다. 2030년경 상용화될 6G는 데이터 전송 속도(최대 1Tbps·1초당 1테라비트)가 현재의 5G보다 최대 50배 빨라지면서 자율주행 자동차, 가상현실(VR) 등을 가능케 할 인프라 기술로 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라며 6G 기술의 글로벌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성 6G 포럼은 이날 처음 열렸다.
‘새로운 차원의 초(超)연결 경험’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제프리 앤드루스 미국 텍사스대 교수와 찰리 장 삼성리서치아메리카 SVP(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 존 스미 퀄컴 SVP, 타리크 탈렙 핀란드 오울루대 교수, 심병효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등이 참여했다.
그는 원격근무 시대도 한층 발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5G는 도심 지역 초고속 데이터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새로운 6G 기술은 외곽 지역에서도 고품질 통신을 가능케 해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의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은 인사말에서 “6G 기술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바로 지금이 6G를 준비할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강연을 맡은 탈렙 교수는 “삼성 6G 포럼은 이제 막 시작되는 6G 연구를 위해 학계와 산업계가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6G6세대(G) 이동통신을 의미한다. 현재 5세대(5G) 통신에 비해 전송 속도가 최대 50배 빨라진다. 영화 한 편(2GB)을 0.016초에 다운로드할 정도로 빠르고, 시간 지연 없는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서비스 등을 상용화하는 데 꼭 필요한 통신 기술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