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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루친스키 호투에 선두 SSG 잡고 2연승

입력 | 2022-05-14 03:00:00

루친스키, 폰트와 두 번째 맞대결
7과 3분의 2이닝 7K 2실점 3승째
롯데 반즈, 무실점 10K 다승 선두
키움은 7-5로 KT 잡고 5연패 탈출




프로야구 최하위 NC가 선발 루친스키(34·사진)의 호투에 힘입어 선두 SSG를 꺾었다.

NC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방문경기에서 6-2로 이기며 2연승(11승 25패)을 거뒀다. 선발 루친스키가 7과 3분의 2이닝 7탈삼진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지난달 2일 SSG와의 개막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비공인 ‘9이닝 퍼펙트’를 올린 상대 선발 폰트에 가로막혀 승리를 놓쳤던 루친스키는 41일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루친스키는 전체 투구 수 94개 중 절반에 가까운 41개의 공을 속구로 던졌다. 최고 구속(시속 152km)과 최저 구속(시속 148km)의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포수 양의지 등 타선의 지원을 얻은 루친스키는 6-2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폰트는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4승)째를 안았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KIA가 6연승을 달리던 LG를 10-1로 꺾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0으로 앞선 3회말 2사 1, 2루에서 상대 타자 박해민의 헬멧에 공을 맞혔다. 박해민은 쓰러졌다가 곧바로 일어났지만 직구 헤드샷을 던진 양현종은 자동 퇴장을 당했다. 양현종은 KBO 리그 통산 4번째와 최연소 15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8일부터 4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하던 박해민도 이날 2타수 1안타에 그치며 리그 최초 5경기 연속 3안타 도전에 실패했다.


롯데는 선발 반즈의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8-1로 꺾었다. 반즈는 시즌 6승(무패)째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키움은 KT를 7-5로 이기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과 삼성의 맞대결은 비로 취소됐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