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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전서 역전 결승 스리런…타율 0.224↑

입력 | 2022-05-14 13:37:00

김하성이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역전 결승 홈런을 쳤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캡처) © 뉴스1


김하성(27)이 역전 결승 홈런을 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7회초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샌디에이고의 11-6 역전승을 견인했다.

샌디에이고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뉴욕 메츠서 방출된 베테랑 2루수 로빈슨 카노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김하성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3안타는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4월29일 신시내티 레즈전(4타수 3안타)에 이어 두 번째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00에서 0.224로 끌어올렸다. 반면 대타 자원으로 활용될 카노는 이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벤치만 지켰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애틀랜타 에이스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오스틴 놀라의 2루타에 3루로 향했고 호세 아조카르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김하성은 계속 타구를 외야로 날렸다. 4회초 2사 1, 2루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으나 타구의 질은 좋았다. 6회초에서는 프리드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타구가 꽤 멀리 날아갔다.

결국 김하성이 일을 냈다. 네 번째 타석 때 외야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은 팀이 4-6으로 뒤진 7회초 1사 1, 2루에서 애틀랜타 2번째 투수 윌 스미스를 상대했다. 그는 볼 2개를 골라낸 후 스미스의 몸쪽 92마일 직구를 힘껏 쳤고 타구는 그대로 외야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샌디에이고는 이 한 방으로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이 홈런을 친 것은 지난 4월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시즌 4호 및 통산 12호 홈런이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9회초에 폭발하면서 김하성은 다시 타격 기회를 잡았고 3번째 안타를 쳤다. 김하성이 1사 2루에서 강한 타구를 날렸고 애틀랜타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몸을 날렸으나 포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후 김하성은 놀라의 볼넷으로 2루에 갔고 대타 트렌트 그리샴의 2루타에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를 제압하고 시즌 21승(12패)째를 거뒀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5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김하성의 홈런 도움을 받아 패전을 피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