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미·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 받지 못한 미얀마 군부가 중국과 관계 증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조 민 툰 미얀마 군부 대변인은 “미국은 ‘테러조직’인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UG)를 만나는 등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비난한 뒤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강대국인 중국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의에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부 최고 사령관을 초청하지 않았고 대신 웬디 셔먼 부장관을 포함한 미 국무부 주요 인사들이 NUG 소속 인사들을 따로 만났다.
중국은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뒤에도 “내정”이라며 미얀마 상황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또한 러시아와 함께 미얀마에 장갑차와 전투기 등 무기를 계속 공급중이라고 유엔 미얀마 전문가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달에도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미얀마의 주권, 독립, 영토 보전을 위해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