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022.4.21/뉴스1
김광현(34)이 SSG 랜더스)이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을 거두고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 0점대 평균자책점 행진도 이어갔다.
김광현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SSG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김광현의 호투에 힘 입어 3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25승(1무11패)째를 기록했다. 2위 LG 트윈스(22승15패)와 승차는 3.5경기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시즌을 뛰고 KBO리그에 복귀한 김광현은 압도적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날도 NC 타선을 꽁꽁 묶으며 철벽투를 이어갔다. 또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역대 6번째 통산 1500탈삼진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이명기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 처리했다. 이어 박민우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부터는 김광현의 삼진쇼가 펼쳐졌다. 김광현은 2회초에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기록했다.
3회초에서는 선두 타자 박준영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서호철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후 최승민과 손아섭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특히 김광현은 손아섭을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통산 1500탈삼진 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무너지지 않았다. 양의지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고, 이후 닉 마티니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SSG 타선이 6회말 1점을 따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한 김광현은 7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2사 후 서호철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으나 슬라이더로 최승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총 9개의 삼진을 잡은 김광현은 4경기 연속 삼진 8개 이상을 기록했다.
SSG는 2-1로 앞선 8회초 시작과 함께 총 99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을 교체, 두 번째 투수 조요한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리고 SSG 불펜은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조요한이 8회초 2사 1, 2루에 몰렸으나 마티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9회초에는 마무리 투수 김택형이 출격해 삼자범퇴로 처리, 시즌 15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