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후 그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입장이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티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1시간 넘게 통화를 했지만, 그의 어떠한 태도 변화도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독일 측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75분 간 이뤄졌다.
그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러시아가 처음부터 제시한 어떠한 전쟁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의 합의에 도달하는 것만이 이 상황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라는 걸 점차적으로 분명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밝혔다. “오늘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얻은 3가지 포인트”라며 ▲우크라이나에 가능한 빨리 휴전이 있어야 한다. ▲나치가 그곳에서 권력을 잡고 있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푸틴 대통령에게 세계 식량 상황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 등을 상기시켰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푸틴 대통령이 숄츠 총리와 통화를 했다고 확인했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숄츠 총리에게 평화 회담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의해 “본질적으로 막혔다”는 언급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