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8일 만의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 2/3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점) 볼넷 1개,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이어진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매뉴얼 마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마이크 주니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테일러 월스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브렛 필립스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1-1 동점이던 5회말 2사 1루에서 이미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개막 이후 2경기에서 연속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왼팔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28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최고 구속은 시속 92.1마일(약 148㎞/h), 평균 구속은 시속 90.3마일(약 145㎞/h)의 공을 던지면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평균자책점은 13.50에서 9.00으로 낮아졌다.
이날 토론토 중계를 맡은 ‘스포츠넷’ 중계진은 “좋은 복귀전을 치렀다. 패스트볼이 좋았고 스트라이크 존 높은 코스를 잘 활용했다. 커브 활용 빈도도 늘렸다”라고 평했다.
‘스포츠넷 캐나다’의 시 다비디 기자 역시 “토론토는 류현진에게 상대 타선을 두 번만 상대하게 하고 있다. 4 2/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훌륭한 복귀전을 치렀다”고 호평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