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씨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이 씨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는 “ROKSEAL 매니저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씨 측은 “이근 대위가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현재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 새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다”고 전했다. 현재 이 씨의 부상 정도나 후송된 병원의 위치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3일에는 SBS 연예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전쟁에 참가하는 게 매우 위험한 일인 걸 알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국에서 뉴스만 보는 건 나에겐 죄악과 다름없었다”며 “우크라이나에 입국할 때 비행기 편도 티켓을 끊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에서의 예비군 훈련 불참 ▲러시아군에 의한 사망 ▲폴란드로 도피 의혹 ▲폴란드에서 전쟁 영화 제작 ▲폴란드 호텔 숙박 ▲유튜브 콘텐츠 제작용 참전설 등을 언급하며 “모두 가짜 뉴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 씨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여를 위해 현지로 떠났다고 밝혔으며, 당시 외교부는 여행경보 4단계를 어기고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이 씨를 여권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씨는 귀국 후 경찰 조사에 임해야 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