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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조영달 단일화 방식 수용”

입력 | 2022-05-16 03:00:00

서울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화 논의
투표용지 20일부터 인쇄할 듯



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6·1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일부 후보가 재단일화 합의 서명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박선영·이주호·조전혁 예비후보. 뉴시스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 논의가 재개됐다. 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장은 조영달 서울대 교수가 제안한 ‘교육토론 결과 50%, 여론조사 결과 50% 합산’의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계에 따르면 14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포함한 보수 진영 인사 20여 명과 박선영 조영달 조전혁 후보가 만나 단일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조영달 후보는 이 과정에서 ‘교육토론 50%, 여론조사 50% 합산 방식’을 제안하며 “교육감 선거는 정치 선거가 아니다. 교육자로서의 정책과 자질, 능력은 어떤 방식으로든 50% 이상 단일화 과정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전혁 후보는 조영달 후보의 제안을 수락하며 “박선영, 조영달 후보가 합의만 한다면 어떤 방식이든 받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론조사 100% 방식을 통한 단일화를 주장한 박 후보 측은 15일까지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 후보와 조영달 후보는 이날 만나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벌였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는 20일부터 인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19일이 단일화 시한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총 7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이 나섰다. 중도·보수 진영에서는 박선영 조영달 조전혁 후보와 함께 윤호상 전 서울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이 최종 후보 등록을 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