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도 국제외교무대 본격 데뷔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의 모습. 인수위사진기자단
21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 장소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확정됐다. ‘용산 시대’ 개막 11일 만에 새 대통령실이 미국 정상을 맞이하면서 국제 외교무대에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한미 정상회담과 두 정상의 기자회견은 대통령실 청사 안에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상회담 장소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현재 집무를 보고 있는 5층 제2집무실로 확정됐다. 2층 주 집무실은 6월 중순에야 리모델링을 마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취임식 이후 외국 경축사절단도 제2집무실에서 맞이했다.
회담 이후 두 정상의 기자회견은 대통령실 청사 지하 1층 대회의장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하 1층 대회의장이 공사 중이기 때문에 아직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아니지만 이곳을 기자회견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국 측 답사단도 최근 이곳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의 모습.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두 정상의 만찬 장소는 대통령실 청사와 맞닿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있는 국방컨벤션센터 등은 오찬 후보지로 올랐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