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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집권 사회민주당 나토 가입 지지…나토行 ‘청신호’

입력 | 2022-05-16 02:00:00


스웨덴 집권 여당인 사회민주당이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정부의 나토 가입 신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가디언,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수일 내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은 이웃 국가인 핀란드와 함께 중립국을 표방해왔지만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나토 가입 찬성 쪽으로 여론이 바뀌었다.

안데르손 총리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를 얻기 위해 16일 의회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민주당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데르손 총리는 “내일 의회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한 후 정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회민주당은 스웨덴과 스웨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나토에 가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매우 신중한 검토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1814년부터 200년 넘게 비동맹 중립 노선을 견지해왔다.

안데르손 총리는 “사회민주당은 군사 비동맹 정책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우리의 분석은 그것이 미래에는 도움이 되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안데르손 총리는 “스웨덴은 현실을 직시하고 현재의 (안보) 환경을 근거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역사적인 결정”이라며 사회민주당의 나토 가입 지지를 환영했다.

스웨덴은 오는 17일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일간 스벤스카 다그블라뎃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웨덴 정부가 오는 17일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스웨덴과 함께 나토 가입을 검토해 온 핀란드 정부도 15일 나토에 가입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이날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핀란드 의회는 며칠 안에 이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