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 서울 서대문갑)이 16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결심했다”며 “(국회의장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저녁 때 초재선 의원들하고 좀 상의를 해서 강력한 권유를 받고 결심을 했다. 한번 의회의 의상을 한번 바꿔 보겠다”며 “결심했기 때문에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검찰개혁 법안 때문에라도 하반기 국회가 시끄러울 것’이라고 말하자, 우 의원은 “여러 면에서 좀 분명하고 그다음에 실제 조정도 잘하고.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임을 강조했다.
나아가 “탄핵을 그렇게 몸싸움 없이 진행한다는 게 어려운 것 아니겠느냐”고도 했다. 자신이 지난 2016년 20대 국회 초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일을 상기시킨 셈이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6 운동권 맏형 격인 우상호 의원은 대변인과 최고위원, 원내대표 등 핵심 요직을 역임한 중진이자 대표적 전략통으로 꼽힌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제1야당인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통과를 이끌어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장관 후보군으로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