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22시즌 첫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4위)를 2-0(6-0 7-6<7-5>)으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올해 5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맛봤다. 올해 앞서 출전한 4개 대회에서는 4월 세르비아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대회 바로 다음 등급으로, 1년에 9차례 열린다.
조코비치의 38회 우승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다. 36차례 우승한 라파엘 나달(스페인·5위)이 뒤를 잇고 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46위)가 28회로 3위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전망도 밝혔다.
조코비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올해 2연패를 달성하면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를 21회로 늘려 나달이 보유한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개인 통산 21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군 나달은 20회 우승의 조코비치, 페더러를 제치고 최다 우승 기록을 써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