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역에서 1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유열자(발열자)가 39만2920여명 새로 발생했으며 8명이 사망했다고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비상사태에 돌입한 이후 주민들에게 코로나19 관련 ‘지식’을 전파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특히 중국·러시아의 보건 전문가들이 정리한 코로나19 대응·치료법 등을 연일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6면에서 ‘방역대전에서 누구나 알아야 할 상식’이라며 코로나19 관련 각종 치료법과 증상 확인 방법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앞서 “중국의 방역 성과 등을 따라 배우는 게 좋다”며 중국식 코로나19 방역 모델 도입을 시사한 데 이어, 그 예방·치료와 관련해서도 우방국인 중국·러시아 측 자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특히 ‘코로나19에 대처할 특효약이 없다’고 전하면서 반드시 의사의 지도 아래에서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약물 부작용에 대해서도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황해남도 안악군 당 위원회가 “주민의 생활상 애로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6일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신문의 이 같은 ‘당부 사항’은 북한 당국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 대부분이 “약물 사용 부주의”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북한 당국은 열악한 의료 인프라 속에서 하루 수십만 명의 코로나19 의심 발열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민들에게 버드나무잎을 우려낸 물을 먹을 것을 권하는 등 각종 민간요법까지 안내하고 있다.
(서울=뉴스1)